비만약이 경제 살릴까...英서 5년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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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은 체중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비만약이 경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들여다보는 연구가 추진돼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협력, 비만약을 사용해 사람들을 일터에 복귀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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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은 체중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사회의 활력 증가로도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비만약이 경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들여다보는 연구가 추진돼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협력, 비만약을 사용해 사람들을 일터에 복귀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추진한다.
이는 일라이 릴리가 신약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영국에 2억7900만파운드(4985억원)를 투자하는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다. 그 일환으로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가 노동자의 일과 생산성,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사례 연구도 진행한다. 실직자와 휴직자, 병가 중인 근로자를 포함한 비만 환자 최대 3000명이 5년간 비만 치료가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일터 복귀로 이어지는지 분석하는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텔레그래프에 한 기고에서 "비만 문제는 NHS에 흡연보다도 많은 연간 110억파운드(약 19조7000억원)의 비용을 유발시킨다. 이는 보건 서비스에 심각한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람들이 연간 평균 4일 병가를 더 내며 아예 일을 그만둬야 하는 사람도 많다"고 짚었다.
2022∼2023회계연도 기준 영국 성인 26.2%가 비만으로 분석됐다. 2015∼2016년 22.6%에서 급증한 수치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비만율은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보다 높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 약물은)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해줘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NHS의 비용 부담도 줄여주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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