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1923년 조선인 최영우' 재공연…11월 아르코예술극장

이예슬 기자 2024. 10.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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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감시원이 된 무명의 조선인 청년을 다룬 라이브필름 퍼포먼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재연된다.

스무살의 청년 최영우가 일제 치하 일본군 포로감시원으로 참전해 겪었던 실화를 적은 육필원고가 외손자에게 발견되면서 출간된 르포르타주가 원작이다.

포로감시원이라는 직책은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유형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포로감시원 상당수가 연합군의 전범재판 후 B, C급 전범이 되거나 수십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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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사진=콤마앤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포로감시원이 된 무명의 조선인 청년을 다룬 라이브필름 퍼포먼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재연된다. 오는 11월2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는 연극과 영화가 섞인 하이브리드 장르다.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관객이 관람하는 기존 공연에 사전 콘티와 편집을 통해 실시간 재구성 돼 스크린으로 구현되는 영화가 결합되는 형식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세환, 이정주, 고훈목, 조한, 임지영 등이 출연한다.

스무살의 청년 최영우가 일제 치하 일본군 포로감시원으로 참전해 겪었던 실화를 적은 육필원고가 외손자에게 발견되면서 출간된 르포르타주가 원작이다.

공연은 원작 내용 중 최영우가 전쟁 종료 후 연합군 사령부에 의해 전범수용소에 수감돼 전범 재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포로감시원이라는 직책은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유형 중 하나다. 이들은 일본군 소속으로 연합군 포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그 과정에서 다수의 포로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포로감시원 상당수가 연합군의 전범재판 후 B, C급 전범이 되거나 수십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한편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의 제작을 맡은 극단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대표 이태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선정 극단으로, 지난 9월 AI를 소재로 한 SF연극 ‘시뮬라시옹’을 창의적인 연출과 이야기로 소화해 많은 주목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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