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업황 부진 전망에 뉴욕 증시 하락···S&P500 0.76%↓[데일리국제금융시장]
ASML, 중국 매출 비중 50%→20% 전망
반도체 ETF 5.4% 하락 마감
이스라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안해”
브렌트유 배럴당 74.25달러···4.1%↓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 전체가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4.80포인트(-0.75%) 하락한 4만2740.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59포인트(-0.76%) 하락한 581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7.10포인트(-1.01%) 내린 1만8315.59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의 부진이 전반적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15.64% 하락했다.
ASML은 2025년 전체 매출 전망을 300억~350억 유로(327억~381억 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 범위에서 하위 50% 수준이라고 설명했으며 시장의 전망치 362억 유로 보다 낮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ASML은 중국의 수요가 내년에는 역사적 평균 수준인 20%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2분기 말 기준 ASML 매출에서 중국의 비율은 49%에 이르렀다.
ASML의 이같은 발표는 반도체 산업 전체에 찬물을 얹으며 다른 업체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의주가는 4.69% 하락했다으며 AMD는 5.22%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해외 특정국가에 대한 AI칩 판매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엔비디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인텔의 주가도 3.33% 하락했다.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ETF인 밴에크 반도체ETF는 이날 5.4% 하락마감했다.
이와 달리 애플의 주가는 1.1% 상승했다. 월그린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5.78% 급등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 오른 6만6700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이와 달리 이더는 1.7% 내린 2577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기간 별로 엇갈렸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bp(1bp=0.01%포인트) 오른 3.955%에 거래됐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3.5bp 내린 4.037%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장기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약한 뉴욕 주 일대 제조업 지표와 원유가격 하락에 따라 떨어졌다”고 해석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사업 여건 지수는 전월보다 23.4 하락한 -11.95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3.0이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낮춰야 하지만 금리가 최종적으로 안정되는 지점은 약 3% 정도일 것이라고 봤다. 중립금리가 3%로 코로나 19 이전의 2.5% 보다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우리는 아직 금리가 정착할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현재 내려야 하는 결정은 얼마나 빨리 그곳까지 내릴 것이냐 이지만 중립 금리는 과거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장 대비 3.21달러(-4.14%)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3.25달러(-4.4%) 떨어졌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의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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