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ASML 실적 충격에 반도체주 '휘청'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10. 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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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ASML 실적 충격에 반도체주 '휘청'

밤사이 이른바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노광장비 업체, ASML의 실적이 발표 예정일보다 하루 빠르게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사측은 서둘러 보고서를 내렸지만, 실적 전망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요동쳤는데요.

전거래일 신고가를 달성했던 엔비디아는 화요일장 4% 넘게 미끄러졌고, AMD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5%, 3% 넘게 빠졌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전장보다 5% 넘게 급락했고, 이날 반도체 업계를 뒤흔든 ASML의 주가는 무려 16% 넘게 폭락했습니다.

ASML은 3분기 자사 반도체 생산 장비 주문이 시장 전망의 절반에 그친 데 이어서, 내년 전망 역시 어둡다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AI칩 수출을 중국 외에도, 국가별로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져 시장에 냉기를 더했습니다.

◇ 美 대형은행들, 3분기 실적 '활짝'

월가 대표 은행들이 3분기 깜짝 실적을 연이어 냈습니다.

공통적으로 금리 인하 기조와 뉴욕증시 강세 속  주식거래와 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는데요.

먼저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익은 1년 전보다 45% 늘어난 29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요, 주당 순익도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가 20%나 늘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도 마찬가지로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 수익 증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실적을 냈고, 앞서 지난 11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웰스파고 역시 투자은행 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을 낸 바 있습니다.

◇ 보잉, 48조 신규 자본조달 추진

연이은 기체결함과 노조 파업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보잉이 신규 자본조달을 추진합니다.

최대 250억 달러의 신규 자본조달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마련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신용평가사 피치는 사측의 대응이 “재무 유연성을 키우고, 단기 유동성 우려도 완화하게 될 것”이라며 당장은 숨통을 틔어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고요.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보잉의 주가도 오랜만에 소폭 올라줬습니다.

하지만 갈길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한 달째 이어진 노조 파업에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고 자금도 끌어모아보고 있지만, 본사 재무 상태는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7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흐름 손실을 기록하면서, 기업 채권 신용등급은 '정크본드'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고, 속절없이 길어진 파업에 총손실만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팰리서, SK스퀘어 10대 주주 등극"

행동주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팰리서가 SK하이닉스 최대 주주인 SK스퀘어 지분을 1% 넘게 확보하면서 10대 주주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에 반드시 필요한  HBM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역시 주가가 올해 60% 넘게 폭등했는데요.

저널은  이 같은 주가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SK스퀘어 주가는 보유 지분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봤습니다.

특히  SK스퀘어 주가가 저평가된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복잡하게 얽힌 대기업 지배구조에 따른 이른바 ‘다각적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꼽았는데요.

그러면서 팰리서가 그동안 SK스퀘어와 이 같은 이슈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자사주 매입 속도를 높이는 것을 비롯해 투자와 지출을 확대해 디스카운트를 좁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먹힌 것으로 볼 수 있는 결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SK스퀘어는 지난 3월 자사주 1천억 원어치를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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