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손흥민이 계속해 응원" 동갑내기 친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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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 A매치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아예 소집조차 되지 못했기에 걱정이 컸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고 손흥민은 비록 대표팀에 가지 못했다 할지라도 동료들과 연락하며 응원한 것이 '동갑내기 친구' 이재성에 의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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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번 10월 A매치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아예 소집조차 되지 못했기에 걱정이 컸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고 손흥민은 비록 대표팀에 가지 못했다 할지라도 동료들과 연락하며 응원한 것이 '동갑내기 친구' 이재성에 의해 밝혀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황인범이 중앙선 중앙 오른쪽에서 오른쪽으로 전방패스를 찔러줬고 설영우가 그대로 박스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진입해 낮은 크로스를 했다. 수비 맞고 굴절돼 뒤로 넘어간 이 크로스를 배준호가 잡았고 배준호가 오른발로 문전에 오세훈에게 내주자 오세훈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양팀 통틀어 첫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5분만에 실점했다. 오른쪽에서 상대 개인기에 농락당했고 오른쪽 크로스가 올라오자 어떤 수비도 마크하지 못한 아이만 후세인이 일명 '오버헤드킥'으로 멋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교체투입됐던 오현규는 후반 29분 다시 2-1로 앞서는 골을 넣었다. 오현규와 함께 투입된 문선민이 왼쪽 돌파를 한뒤 박스 안 왼쪽 골라인 앞에서 넘어지며 크로스했고 수비에 막혔지만 이재성이 그대로 재차 다시 왼발 컷백 패스를 하자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8분 왼쪽에서 이명재가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이재성이 문전에서 몸을 날려 다이빙 헤딩골을 꽂아넣었다. 이라크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이브라힘 바예시가 코너킥에서 헤딩골을 넣었지만 더 따라갈 시간이 부족했고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 팔레스타인(홈) 상대 0-0 무승부, 2차전 오만(원정) 3-1 승, 3차전 요르단(원정) 2-0 승, 4차전 이라크(홈) 3-2 승으로 총 10차전까지 진행되는 3차예선에서 3승1무의 호성적으로 40%를 마치게 됐다.
요르단 원정에서 결승 선제 헤딩골, 이날 경기 역시 다이빙 헤딩골로 결승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은 한국의 No.10 이재성.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재성은 "선수들이 워낙 좋은 활약을 해줬다.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것에 대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주변 동료들이 워낙 좋기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겸손해했다.
"2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경험들이 매우 중요하다"며 "결국 이런 자신감들이 쌓여 좋은 선수가 되는 자양분이 된다"고 고참으로써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성은 32세의 나이에 손흥민과 동갑이다. 대표팀에서도 베테랑급 위치. 손흥민이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히 흥민이가 없어서 많이 부담됐고 그동안 제가 많이 의지했다. 흥민이가 꾸준히 연락을 해주며 응원해줬다"고 귀뜸하며 "뒤에서 응원을 해줬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대표팀에 없음에도 여전했던 손흥민의 존재감을 얘기했다.
축구에서 에이스 등번호인 No.10을 수년간 달고 뛰고 있지만 이재성은 늘 과소평가된다. "저는 과소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뛰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고참으로서 경기장 안에서나 생활 측면에서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타나지 않더라도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선배 역할을 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다운 말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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