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모헌 개관 기념…'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展

유동주 기자 2024. 10. 1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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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개관 기념으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40여 년 만에 부산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돌아 온 도모헌은 지난달 말 개관식을 열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백남준의 흔적들이 그의 모국 한국에 영구 소장돼 백남준 연구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나아가 아티스트의 작품만큼이나 그 기록물들 또한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시선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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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특별전.


옛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개관 기념으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40여 년 만에 부산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돌아 온 도모헌은 지난달 말 개관식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전시 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첫 전시를 개관과 공시에 열게 됐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협업 파트너였던 마크 팻츠폴(Mark Patsfall)이 기록하고 오래 간직하고 있었던 수천 점의 백남준 아카이브를 최초로 공개하는 뜻깊은 전시다. 세계적 예술가로 성정하는 거장의 창작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방대한 자료들과 판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미국 신시내티에 있는 마크 팻츠폴의 공방에 수십년간 잠들어 있던 자료들이 부산으로 건너 왔다. 마크 팻츠폴과 동료 판화가 남천우 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 대표는 이번 전시를 위해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 중 중요도가 높은 자료를 선별해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흥미롭게 담아 백남준의 예술철학과 실험정신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화제를 모은 백남준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도 무료로 상영된다. 실크스크린 에코백 찍어보기, 볼록판화 카드 만들기, 스티커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백남준의 흔적들이 그의 모국 한국에 영구 소장돼 백남준 연구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나아가 아티스트의 작품만큼이나 그 기록물들 또한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시선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말까지 이어진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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