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눈물로 따돌림 호소..."뉴진스 싫어한다 확신"
[앵커]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그간 하이브 안에서 따돌림이 있었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하이브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따돌림 논란' 증언을 위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통역사 없이 홀로 발언대에 섰는데,
누구든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과거 겪었던 사건 내용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하니 / 그룹 '뉴진스' : (다른 팀의) 매니저님이 저와 눈을 마주치고, 따라오는 멤버한테 '못 본 척 무시해' 라고 했어요. (김주영 대표는) 계속 넘어가려고 했어요.]
이어 하이브 고위관계자가 인사를 받지 않고, 직원들이 뉴진스를 욕하는 일도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니 / 그룹 '뉴진스' : 회사에서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인간으로서 존중한다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고요.]
이에 하이브 측 인사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하니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가 필요한 조처를 다 했는지를 두고는 설전 아닌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주영 / 어도어 대표 : (CCTV 복원 시도 등) 제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니 / 뉴진스 멤버 : 싸울 의지도 없고 어떤 행동을 할 의지도 없는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다만 김 대표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영 / 어도어 대표 :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티스트 분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인권까지 잘 보호해서….]
이번 사건이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에서 비롯됐는지를 두고, 하니는 관련이 없겠느냐고 지적했지만, 김 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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