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의대생·교수, 휴학계 총장 승인 추가 규탄 “정당한 절차 부정”

“학칙 미개정 일방 통보” 항의 시위
강원대 “학사 정상화 위한 노력”

▲ 15일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총장실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의대생에 대한 휴학 승인 절차 추가 철회를 요구했다. 김정호

강원대 의대생들과 의대 교수들이 의대 휴학 절차에 ‘총장 승인’ 절차를 추가한 강원대 총장을 향해 “정당한 휴학계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대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비상시국대응위원회와 강원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강원대 대학본부 총장실 앞에서 ‘불법적 휴학권 침해 항의 시위’를 가졌다.

강원대 휴학계 승인은 ‘학과장 면담→학과장 승인→학장 면담→학장 승인’에 따라 이뤄지지만, 최근 강원대는 의대 휴학 최종 절차로 ‘총장 승인’을 추가했다. 의대 비상시국대응위는 “정재연 총장은 의대 휴학 절차에 ‘총장 승인’ 절차를 추가하고 일방 통보했다”며 “총장 승인 규정을 추가하기 위해선 학칙 개정이 필수적이나, 이를 위한 교무회의, 평의회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독단적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원상 복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강원대는 의대 휴학 승인 관련 대학본부 입장문을 내고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강원대 학칙으로 의대학장에게 위임한 휴학승인 권한을 한시적으로 총장의 권한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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