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필수 육아템' 분유 제조기...가성비 제품은?
국내 주요 분유 제조사, 조유 농도 14%로 권장
'버들·베이비브레짜' 조유 농도·온도 정확성 우수
[앵커]
신생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많이 쓰는 제품 하면 '분유 제조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시중에서 많이 쓰는 분유 제조기 제품들을 비교했더니, 성능과 가격 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분유를 타줘 신생아 필수 육아용품으로 자리 잡은 분유 제조기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6개 분유 제조기의 분유 제조 농도와 온도 정확성 등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우선 분유 농도가 너무 진하면 신생아가 변비에 걸릴 수 있어 국내 주요 분유 제조사들은 조유 농도를 14%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6개 제품 가운데 국산 '버들'과 미국 브랜드 '베이비브레짜' 등 2개 제품이 권장 농도 대비 1%p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이들 두 제품은 온도 정확성 시험에서도 설정 온도보다 1℃ 이내 차이를 보였습니다.
분유 제조 시간은 국산 '베베러브' 제품이 단계별로 11초에서 18초가 걸려 가장 짧았고,
'버들'은 이보다 최대 2분이 더 걸렸습니다.
신생아에게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분유 거품은 6개 제품 가운데 국산 '눈누' 제품에서만 발생했습니다.
가격은 제품별로 최대 3.8배 차이났는데,
'베이비브레짜'가 30만 원가량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꼽혔습니다.
지방이나 유당 성분이 들어있는 분유는 세균 번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품을 세척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허민수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선임연구원 : 분유 제조기를 청소할 때에는 과탄산수소나 베이킹소다 등 산성 세제를 이용해서 세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시험 평가 결과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임샛별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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