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상대로 A매치 데뷔골 넣은 오세훈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이라크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오세훈(25·마치다)은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썼던 그가 마침내 성인 무대에서도 월드컵 본선을 꿈꿀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다.
홍명보 감독(55)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눌렀다. 3연승을 질주한 B조 선두 한국(3승1무)은 승점 1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면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에선 최전방 골잡이로 선발 출격한 오세훈을 빼놓을 수 없다. 오세훈은 승점 6점짜리 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전반 41분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왼발슛으로 이라크 골문에 꽂았다. 지난 6월 싱가포르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한 그가 4경기 만에 넣은 첫 골이었다.
오세훈은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간절한 마음이었다”면서 “동료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기에 오늘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세훈의 이날 축포는 치열한 최전방 골잡이 주전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오현규(23·헹크)가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이라크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세훈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초대받을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경쟁보다는 한 팀”이라고 말하는 그도 자신이 더욱 성장해야 한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오세훈은 11월 A매치 소집 전까지 일본 J리그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오세훈은 “대표팀은 소속팀에서 얼마나 성장하는지, 그리고 결과를 내는지에 따라 다시 올 수 있는 곳”이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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