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회전국체전] 동국대-경희대 리벤치 매치 성사…4강 대진 완성

 

[점프볼=서호민 기자] 이제는 4강, 결승만이 남았다. 제105회 전국체전 농구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지난 12일부터 경상남도 사천시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농구가 예선, 8강을 거쳐 어느 덧 준결승과 결승 무대 만을 남겨두고 있다.

15일에는 일반부와 19세 이하부 8강 토너먼트 2일차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먼저 남자 일반부 8강에서는 경북 대표 동국대가 충북 대표 건국대를 85-5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동국대는 조환희, 프레디, 백경 등이 빠진 건국대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명진(17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 선 가운데 출전 선수 9명 중 8명이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득점력에 힘입어 일찍이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어 열린 경기 대표 경희대와 광주 대표 조선대의 8강 경기에선 경희대가 조선대를 85-78로 물리쳤다. 힘겨운 승리였다. 경희대는 1쿼터를 13-22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영웅에게 1쿼터에만 13점을 헌납한 경희대였다.

하지만 2쿼터부터 배현식(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조금씩 차이를 좁히기 시작하더니 3,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안세준(23점 10리바운드)이 후반 3,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고 박창희(1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궂은일, 경기 운영도 역전승에 큰 힘이 됐다.

동국대와 경희대는 16일 오후 4시 삼천포체육관에서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양팀의 맞대결은 U리그 리벤치 매치로도 관심을 끈다. 불과 3주 전인 지난 9월 25일 경희대와 동국대의 U리그 경기에선 동국대가 71-62로 경희대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자일반부 8강에선 경북 대표 김천시청이 충남 대표 단국대를 61-51로 이겼다. 김천시청은 김두나랑(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유진(12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의 활약으로 준결승에 올라섰다.

경기 대표 수원대 역시 강원 대표 강원대에 제공권 싸움(58-19)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이동현(20점 6리바운드)과 오시은(1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중심으로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가뿐히 4강에 올랐다.

김천시청과 수원대는 16일 오전 11시 삼천포체육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남자 고등부(19세 이하)에서는 서울 용산고와 대구 계성고가 각각 전북 전주고와 광주 광주고를 꺾고 4강에서 격돌한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부산 동주여고와 광주 수피아여고가 4강행에 탑승했다. 

 

동주여고와 수피아여고 여고부 4강전은 16일 오후 12시 30분에, 용산고와 계성고의 남고부 4강전은 16일 오후 4시 30분에 사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결과>
* 남자 일반부 *
경북 동국대 85-50 충북 건국대
경기 경희대 85-78 광주 조선대

* 여자 일반부 *
경기 수원대 75-41 강원 강원대
경북 김천시청 61-51 충남 단국대

* 19세 이하 남자부 *
서울 용산고 79-61 전북 전주고
대구 계성고 80-49 광주 광주고

* 19세 이하 여자부*
부산 동주여고 92-45 경북 상주여고
광주 광주수피아여고 66-64 인천 인성여고

<각 종별 4강 대진>

* 남자 일반부 *
경남 국군체육부대-서울 고려대
경기 경희대-경북 동국대

* 여자 일반부 *
경남 사천시청-서울 서대문구청
경기 수원대-경북 김천시청

* 19세 이하 남자 일반부 *
울산 무룡고-경남 마산고
서울 용산고-대구 계성고

*19세 이하 여자 일반부 *
서울 숙명여고-충북 청주여고
부산 동주여고-광주 수피아여고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