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재벌’ 30명 배출한 부자마을의 숨겨진 금송아지? (우리 집 금송아지)

손봉석 기자 2024. 10. 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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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오후 7시 40분 KBS1 ‘우리 집 금송아지’ 75회는 대한민국 100대 재벌 중 30여 명이 이 마을 출신이라는 부자마을로 불리는 경남 진주시 ‘승산마을’로 출동한다.

예로부터 교통이 발달한 상인들의 도시로 알려진 경상남도 진주에서도 국내 100대 재벌 중 30여 명의 재벌이 태어났다는 지수면 승산마을. 이곳은 김해허씨와 능성구씨가 300년 이상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 기업가들을 배출하여, 이른바 부자마을로도 불리는 곳이다.

전국의 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유물과 골동품을 감정하고, 그에 얽힌 사연을 들어보는 KBS ‘우리 집 금송아지’가 16일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편을 방송한다.

김해허씨 집성촌인 승산마을에는 임진왜란 당시 700여 명의 의병을 이끈 허국주 장군의 숨결이 깃든 ‘관란정’이 위치해 있다. 허국주 장군은 사재를 털어 의병들의 군자금은 물론 의병 가족들의 생계까지 돌보는 등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준 의인이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전쟁 중 가족이 살해되는 아픔을 겪고 고향인 승산마을 ‘관란정’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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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해 귀향해 마을 카페를 운영하는 아버님과 집안 전체가 금송아지로 가득한 종갓집 맏아들부터 평생 종갓집 며느님으로 부지런하게 살아오신 어머님, 대대로 살던 한옥을 리모델링하고 그림 같은 텃밭을 가꾸는 아버님 등 각양각색 승산마을의 수많은 종가를 만나게 된다. 부자 마을로 소문난 승산마을 종갓집에서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금송아지’는 과연 어떤 것들이었을까?

종갓집 맏아들로서 김해허씨 대종중 이사장을 지낸 아버님이 내놓은 금송아지는 역대 ‘우리 집 금송아지’ 방송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진귀한 보물이다.

이름마저 익숙지 않은 ‘달비함’. 이는 종갓집 맏며느리들의 머리카락만 모으는 함으로 집안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라는데. 진귀한 만큼 기대되는 역대급 감정가는 이번 주 ‘우리집 금송아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딸이 시집갈 때 함을 만들기 위해서라는데. 가볍고 단단하며 해충이 안 생기기 때문에 값비싼 오동나무에 장식까지 더해진 고급 함이 ‘우리 집 금송아지’ 승산마을 편에 나타났다. 바로 개평 할머니댁의 금송아지! 개평 할머니는 하동정씨 종택에서 태어나 진주 승산마을로 시집온 분으로 효부열녀로 알려져 있다. 열녀비가 세워진 개평 할머니가 시집 올 때 가져왔다는 100년 넘은 고급 오동나무함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10월 16일 ‘우리 집 금송아지’ 승산마을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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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승산마을 주민들의 풍성한 사연은 물론, 오래되고 의미 있는 물건까지 만날 수 있는 ‘우리 집 금송아지’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편은 10월 16일 저녁 7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 (일부 지역 자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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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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