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도, 이라크도 꺾은 홍명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를 승리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 기쁩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5)이 북중미로 가는 고비였던 이라크전 승리에 환호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오세훈(25·마치다)과 오현규(23·헹크), 이재성(32·마인츠)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3-2로 눌렀다.
3연승을 질주한 B조 선두 한국(3승1무)은 승점 1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면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8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예선은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를 2승으로 마무리했다. 짧은 시간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절묘한 조화였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오세훈이 선제골을 합작했다면,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중요한 추가골로 제 몫을 해냈다.
홍 감독은 “배준호는 첫 선발이라 긴장할 수 있었는데 평소처럼 편하게 하라고 했다. 오세훈은 힘을 빼라고 했다. (교체 출전해 득점을 넣은) 오현규도 평소보다 일찍 준비를 시켰다”면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잘했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헌신했다는 부분이 좋았다. 팀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어떤 식으로 가야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감독은 이날 이라크를 상대로 침투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국이 75%라는 높은 볼 점유율을 잡고도 슈팅은 이라크(8개)보다 적은 7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좋았던 경기와 아니었던 비교한다면 오늘은 침투가 부족했다. 뒷 공간에 있는 선수가 조금 더 침투해야 공간이 열린다. 그게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높은 볼 점유율을 효율적으로 만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새 파트너 찾기도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한 발 앞서간 게 사실이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열려있는 셈이다.
홍 감독은 “조유민이 2경기에서 잘해줬지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 미리 말할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다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뛰어난 선수들이 경기를 결정지었다. 몇 차례 실수를 저지르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었다. 한국은 조직적인 형태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용인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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