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용인] “한국 대표하는 공격수 될 것”…‘특급 조커’ 오현규, 2경기 연속골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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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특급 조커' 수식어가 알맞다.
'아기 괴물' 오현규(헹크)가 교체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오현규는 앞서 지난 10일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한국은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아이멘 후세인(알코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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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용인] 강동훈 기자 = 이 정도면 ‘특급 조커’ 수식어가 알맞다. ‘아기 괴물’ 오현규(헹크)가 교체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것도 2경기 연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증명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다짐한 오현규는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오현규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간 지 1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마인츠)이 컷백을 내주자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이자, 그의 A매치 2호골이었다.
2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오현규는 앞서 지난 10일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3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오른발 한 방으로 골맛을 봤다. A매치 데뷔골이었다.
오현규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탄중-매탄고를 거쳐 지난 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고, 김천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유럽 무대 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난해 1월 셀틱으로 이적했다. 특히 K리그에서 뛰던 시절 기량을 인정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셀틱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세가 멈췄다. 결국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헹크로 이적했다. 헹크에서도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지만, 교체로 나설 때마다 영향력을 보여주고 득점까지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번에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더니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이 끝난 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그동안 부족한 모습도 많이 보였고 믿음이 없었던 것도 사실인데,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다짐대로 또다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한편 한국은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아이멘 후세인(알코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를 지키면서 동시에 2위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태극전사들은 금일 소집 해제하면서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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