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오현규 나란히 골 맛…뜨거워진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

이의진 2024. 10. 15. 2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골 맛을 보자 그와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헹크)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오세훈과 오현규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을 신고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골 (용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오세훈이 골을 넣고 설영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골 맛을 보자 그와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헹크)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오세훈과 오현규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을 신고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전반 41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 싱가포르전을 통해 처음으로 A매치를 소화한 오세훈은 통산 네 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1999년생 원톱 자원인 오세훈은 190㎝가 넘는 장신 공격수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과 싸우면서 공을 지키는 플레이에 능하다.

2022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부침을 겪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이적한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오세훈은 올 시즌 마치다 젤비아에서 공중볼 경합에 능한 장점을 제대로 뽐낸 덕에 지난 6월 A대표팀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자원으로 뛴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에게 기회를 줬다.

홍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건 오세훈뿐만이 아니다.

오현규 골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후반. 오현규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4.10.15 jieunlee@yna.co.kr

후반 14분 오세훈과 교체해 그라운드를 밟은 '경쟁자' 오현규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이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지점에서 중앙으로 넘긴 컷백을 논스톱으로 마무리해 다시 홍명보호에 리드를 안겼다.

지난 10일 킥오프한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에서도 후반 6분 주민규(울산)와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23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는 오현규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2001년생 오현규는 홍 감독이 배준호 등과 함께 '미래 자원'으로 분류한 선수다. 하지만 오세훈 역시 1999년생으로 오현규와 동년배로 묶일 수 있다.

1990년생 주민규 등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이면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 홍 감독으로서는 두 선수의 맹활약이 반갑다.

오세훈과 오현규가 부상 등 악재에 직면하지 않고, 꾸준히 기량을 키운다면 대표팀에서 최전방 자리를 두고 당분간 치열하게 경쟁할 걸로 보인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