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른 거 아냐?”… 집값 숨 고르기는 언제쯤 [뉴스+]

박세준 2024. 10.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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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교통여건 양호 및 학군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문의 및 거래량 감소하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대출규제와 그동안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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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7% 올랐다. 8월에 0.2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전국 집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내려가다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오르는 중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교통여건 양호 및 학군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문의 및 거래량 감소하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대출규제와 그동안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서울은 0.83%에서 0.5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출 규제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집값이 오른 데 따른 피로감으로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1.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한 강남구(1.07%),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세를 보인 송파구(0.89%) 등 강남3구 모두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0.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구(0.72%), 마포구(0.70%), 광진구(0.6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0.33%)는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으며 인천(0.21%)은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0.53%에서 0.3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3%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4%, 0.10%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추세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지수는 0.19% 올라 전월(0.22%)보다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수도권(0.46%→0.40%)과 서울(0.52%→0.40%)은 상승폭이 감소했고,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한편 최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서울 오피스텔 시장은 변곡점을 맞았다. 집값이 오르고 수요도 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도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8월(0.03%)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0.12%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3분기에는 0.06% 오르며 반전에 성공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월세 정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외 지역의 오피스텔 시장은 여전히 한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매가격은 경기와 인천이 각각 0.36%, 0.63% 하락하며 전국에서 0.35% 내렸고, 전세시장도 전국 기준 0.20% 하락했다.

다만 월세의 경우 전국 기준 0.34%, 서울 기준 0.49% 올랐고,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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