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지정 약속…제주도 “정부 의지 확인, 고무적”

문준영 2024. 10.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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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또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교육 발전 특구와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 추진도 약속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원정진료를 떠나는 도민은 14만 명.

비용은 연간 2천4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현실에서도 서울권 병원과 경쟁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없었던 제주.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조규홍/보건복지부장관 : "제주도는 1995년 3차 병원 진료 권역 설정 때부터 서울 권역으로 편입이 되어서 서울과 같은 기준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적절하지 않죠? 개선하겠습니다. 제주도의 특성을 반영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나아가 임기 안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못 박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상급종합병원이 수도권 기준 갖고 해서는 이건 뭐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안 되니까 무조건 지정하고, 상급종합병원에 필요한 의료 시설이라든가 의료 장비 확충은 국가 재정으로 해줍시다. 그래서 내 임기 안에 2025년, 2026년 그 안에…."]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대학, 산업체 등이 협력하는 교육 발전 특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녀 어업 보전을 위한 지원과, 제주 역사 문화의 관광 자원화를 위한 국립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차원의 조사와 연구, 또 관광 자원화를 위해 국립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4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선 또 다른 제주 현안인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과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던 관광청 설립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토론회에서 다른 지역 학생들이 제주에서 생활하며 학기를 채우는 '런케이션'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행정 체제 개편의 원활한 추진을 건의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민생토론회를 통해 제주를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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