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제주 방문…“신항·2공항·에너지 도시 지원”
[KBS 제주] [앵커]
대통령이 민생을 챙기겠다는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전국을 돌며 하는 민생토론회가 오늘(15일)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취임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 제주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제주신항과 2공항, 에너지 선도 도시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29번째 대통령 민생토론회.
제주 방문이 너무 늦어졌다며 사과로 운을 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좀 일찍 찾아봬야 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도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만 또 이런 아름다운 가을 바다를 보면서 오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가장 먼저 꺼낸 현안은 신항만 개발과 2공항 건설.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신항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최근 국토부가 고시한 제2공항 건설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서 후속 절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와 적극 소통하면서 정부가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의 출입국심사 지연 문제에 대해선 담당 부처에 직접 해결책을 묻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출입국 심사를 좀 신속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법무부에서 준비한 게 있는지."]
[배상업/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 "약 28대 무인 심사대를 확보해서, 76분 정도로 걸리니까 약 91분 정도, 1시간 반 정도를 더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늘을 나는 택시, UAM을 제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주도 관광지를 잇는 UAM 노선을 개발해 왔습니다. 미래 교통수단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
앞으로 다량 발생할 폐배터리를 농기계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활용하는 맞춤형 시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할 대규모 실증 사업도 지원을 약속해, 제주도가 펼치는 청정에너지 정책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해서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전국 최고인 제주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추진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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