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용인] 찾았다 ‘SON 후계자’…‘2경기 연속 도움’ 배준호, 측면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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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손흥민(토트넘)의 후계자를 찾은 모양새다.
A매치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측면에서 훨훨 날았다.
A매치 첫 선발인 만큼 긴장할 법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린 데다, 지난여름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단숨에 '에이스'로 도약하는 등 가진 재능과 기량이 뛰어난 배준호는 달랐다.
배준호는 이번이 4번째 A매치 출전이자, A매치 첫 선발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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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용인] 강동훈 기자 = 어쩌면 손흥민(토트넘)의 후계자를 찾은 모양새다. A매치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측면에서 훨훨 날았다. “준호는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말대로 이대로라면 핵심 선수로 성장하는 건 시간문제다.
배준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59분을 소화했다. 전반 41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친 그는 교체 될 때도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배준호는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본래 그 자리는 손흥민의 자리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지난 10일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각각 왼쪽 발목과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이에 배준호에게 기회가 갔다.
A매치 첫 선발인 만큼 긴장할 법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린 데다, 지난여름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자마자 단숨에 ‘에이스’로 도약하는 등 가진 재능과 기량이 뛰어난 배준호는 달랐다. 측면에서 볼을 잡을 때마다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수비가 달라붙어도 가볍게 개인기를 통해 빠져나온 후 위험지역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다.
배준호는 결국 오세훈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문전 앞에 있던 오세훈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오세훈의 침착한 마무리도 빛났지만, 집중력 있게 볼을 잡아낸 후 패스를 연결한 배준호의 도움이 빛났다.
배준호는 이번이 4번째 A매치 출전이자, A매치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런데 4경기 동안 벌써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뛸 때마다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으로선 긍정적이다. 특히 이날 맹활약으로 어느덧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아이멘 후세인(알코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오현규(헹크)와 이재성(마인츠)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를 지키면서 동시에 2위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태극전사들은 금일 소집 해제하면서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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