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강원 양구까지”…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 촉구

김지홍 2024. 10. 15. 21: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영천을 시작으로 영양·청송·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까지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가 없어 교통 소외지역인 영양군에선 주민 6천 명이 모여 결의대회까지 열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 여건이 열악한 영양군,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지 않아 주민 불편이 큽니다.

[남승모/영양군 현리 : "일반적으로 생필품 구입이나 의료서비스,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제약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양군 주민 6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30년까지 계획인 정부의 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영양은 섬이 아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한다."]

남북 9축 고속도로는 강원도 양구에서 경북 봉화와 영양, 청송을 거쳐 영천까지 309킬로미터 구간을 잇습니다.

사업비는 14조 8천억 원입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까지 1시간 이상 단축되고, 관광 활성화 등으로 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도창/영양군수 : "교통 속도와 지방 소멸은 반비례 관계입니다. 국토균형개발 차원에서 우리 고속도로 계획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도로는 1991년 정부의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30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

이에 고속도로와 인접한 경북과 강원 10개 시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에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달 안으로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주민 만여 명의 청원을 담은 만인소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