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우려 해소 속 공급과잉 경고에…국제유가, 5%대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확전 우려에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5%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핵·에너지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동 확전 우려에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5%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핵·에너지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증가 전망치 하향 조정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과잉 전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CNBC·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한때 5% 이상 추락하며 배럴당 73.34달러까지 내려갔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54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4.11% 빠진 배럴당 74.2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5% 이상 빠지며 배럴당 70.1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우려 약화와 석유 수요 증가 둔화 전망 등을 유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고 적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9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이란 보복 계획과 관련해 핵·에너지(석유 생산)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IEA의 원유 시장 공급 과잉 전망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IEA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과 미주 지역의 석유 생산량이 강력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에서의) 큰 혼란이 없다면 내년에도 원유 시장은 상당한 공급 과잉에 직면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EA는 미주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와 내년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평균 90만 배럴, 내년에는 100만 배럴로 전망했다. CNBC는 "IEA의 수요 증가 전망치는 팬데믹 이후 기간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석유 소비는 지난 8월까지 4개월 연속 줄었다. OPEC은 전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3개월 연속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구름, 백예린 저격? "결별 후에도 커플링 착용 요구…심각성 느껴" - 머니투데이
- 영탁에게도 돈 빌린 이진호…"세금문제로 도움 요청, 돌려받았다" - 머니투데이
- 뉴진스 하니, 청바지 '국감 패션' 눈길…어깨엔 430만원 명품백 - 머니투데이
- '이동건과 이혼' 조윤희 "연하남과 로맨스 중" 깜짝 고백 - 머니투데이
- 박해미, 전남편 음주사고 언급?…"빚 15억, 아들과 나눠 갚는 중" - 머니투데이
- 가방속에 젖은 옷 가득…비행기 타려다 체포된 20대 왜? - 머니투데이
- 바이든-시진핑 마지막 정상회담…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우려 표명 - 머니투데이
- 20만 유튜버의 민낯…13세와 동거, 동물학대 이어 '아내 폭행' 또 입건 - 머니투데이
- 전국 뒤흔든 '363명' 희대의 커닝…수능 샤프의 탄생[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송승헌, 신사동 스타벅스 건물 이어 바로 뒤 상가도 보유…시세차익 최소 680억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