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태극마크’ 이승우, 큰 박수 속 감격의 국가대표 복귀전 [A매치 리뷰]

김재민 2024. 10. 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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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5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약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는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꿈에 그리던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42분 이승우가 이재성과 교체되며 경기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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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미르(경기)=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이승우가 5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약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는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꿈에 그리던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과거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도 얻었던 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FIFA에서 유소년 해외 이적 규정 위반 문제로 3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 초기가 꼬였다.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등을 거친 후 수원 FC에 입단하며 K리그를 밟았다.

이승우는 고국에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지난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K리그 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해 왔다. 이번 시즌도 리그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과의 인연이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됐던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후 태극마크와 거리가 있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등 유럽파가 즐비한 2선 공격수 포지션의 경쟁이 치열했던 탓이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 엄지성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승우가 부름을 받았다. 모처럼 돌아온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됐다.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 이재성과 함께 지난 경기 교체 출전해 맹활약한 배준호를 선발 명단으로 택했다.

한국이 전반 41분 오세훈의 선제골 이후 후반 5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공격 보강이 필요해졌다. 홍명보 감독의 첫 선택은 오현규, 문선민이었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측면을 무너뜨린 공격 기회가 기점이 돼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이어 후반 38분 이재성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후 주전 선수들을 교체해 체력을 안배하기 시작했다. 후반 40분 이강인, 박용우가 빠지고 홍현석, 백승호가 투입됐다.

이승우도 곧이어 출전 준비를 했다. 후반 42분 이승우가 이재성과 교체되며 경기장에 들어갔다. 무려 5년 4개월 만에 밟는 A매치 경기다.

이미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에서 이승우가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그러나 선수 개인에게는 감동적일 A매치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는 점으로도 의미는 있다.

손흥민, 황희찬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이승우의 자리는 다시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K리그에서 활약하며 대표팀 복귀를 꿈꿨던 이승우는 이미 꿈을 이뤘다.(사진=이승우)

뉴스엔 김재민 j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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