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센텀’ 대심도…5년 만에 관통

서정윤 2024. 10. 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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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만덕과 센텀을 잇는 부산 내부 고속화도로가 5년 만에 전 구간이 연결됐습니다.

땅 깊은 곳을 뚫어 도로를 건설하는 이른바 '대심도' 공법으로 부산에서 처음 건설되는 건데, 개통은 2026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부산 내부 순환 도시고속화도로.

양쪽 끝에서부터 공사가 진행된 도로가 미남교차로 일대에서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2019년 10월 착공한 지 5년 만에 전 구간이 관통한 겁니다.

부산에서는 최초로 지하 40미터 아래 공간에 땅을 파 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이곳 대심도는 깊이 최대 81m, 총길이 9.62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오는 2026년 1월 개통할 예정입니다.

도로가 개통되면 만덕에서 센텀 구간의 통행 시간이 40분 대에서 10분 대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습 정체 구간인 충렬로와 만덕대로의 교통량도 11~25% 정도 분산돼 평균 통행 속도가 최대 시속 10km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2월, 750㎥의 토사가 흘러내린 사고가 있었던 만큼, 부산시는 일부 연약 지반과 퇴적층 등의 구간에서 공사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 "암반 이외의 구간에서 난공사가 있는 구간입니다. 공사 과정에서 지반의 변위나 이런 부분들을 확인했는데, 지금 안전하게 개통이 돼서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초 올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내부 순환 고속화도로.

토사 유출 사고와 문화재 출토에 따른 정밀 조사 등으로 14개월 공사 기간이 늦어지며 현재 공정률은 67% 상태입니다.

부산시는 터널 내의 콘크리트를 보강하고, 전기와 배수 시설 등을 설치해 2026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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