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호투+타선 5홈런 폭발’ 삼성, 플레이오프 2차전도 승리..KS 진출 1승 남았다

[대구=뉴스엔 안형준 기자]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홈런 5개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5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완승을 거둔 삼성은 시리즈를 2승으로 리드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1차전에서 먼저 웃은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CF)-김헌곤(RF)-구자욱(LF)-디아즈(1B)-박병호(DH)-강민호(C)-이재현(SS)-김영웅(3B)-전병우(2B)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비로 하루 미뤄져 열린 이날 2차전에 엔스 대신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신민재(2B)-오스틴(1B)-김현수(LF)-오지환(SS)-문보경(3B)-박동원(C)-박해민(CF)-김범석(DH)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먼저 득점한 쪽은 LG였다. LG는 1회초 1사 후 신민재와 오스틴이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땅볼로 신민재를 불러들여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1회말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리고 디아즈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LG는 2회초 찬스를 놓쳤다. 문보경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김범석이 삼진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홈런 군단을 만든 '라팍'의 덕을 톡톡히 봤다. 2사 후 김영웅이 우중간으로 높이 띄운 타구가 라이온즈파크의 '직선 외야' 구간으로 넘어가 역전 솔로포가 됐다. 1차전에 이어 같은 곳으로 홈런을 날린 김영웅이었다.

3회말에도 삼성의 득점이 이어졌다. 2사 후 구자욱 대신 투입된 이성규가 볼넷을 골라냈고 디아즈가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말 추가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전병우가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김헌곤이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말에는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이 연타석 2점포, 디아즈가 연타석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3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더 벌렸다. 8회말에는 김헌곤의 대타로 나선 김성윤이 적시타를 터뜨려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9회초 박해민이 솔로포, 김현수가 3점포를 터뜨려 4점을 만회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김윤수가 0.1이닝 무실점, 좌완 이승현이 0.2이닝 무실점, 우완 이승현이 0.1이닝 1실점, 김태훈이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4.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유영찬이 0.2이닝 1실점, 함덕주가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 김유영이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 백승현이 1이닝 1실점, 정우영이 0.1이닝 1실점, 이종준이 0.2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사진=위부터 원태인, 김영웅/삼성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