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자랑 ‘옵티머스’, 사실은 원격 조종?
[앵커]
얼마 전 테슬라가 사람 같은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해 전 세계적인 집중을 받았죠.
두 발로 움직이고 자유 자재로 대화한 이 옵티머스가 인공지능으로 움직 게 아니라 사람이 원격 조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C-3PO, 인간형 로봇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속 통역 전문 로봇입니다.
생각하며, 뛰고 달리는 영화 속 로봇.
오랫동안 인류가 상상해 온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입니다.
지난 10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선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선을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옵티머스' 로봇이 여러분 사이를 걸어 다닐 테니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바텐더 복장의 옵티머스는 주문을 받고 적당량의 음료를 따라 직접 건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눕니다.
그런데 옵티머스는 대화 중에 자신이 인공지능만으로 작동되는 게 아니라고 실토합니다.
["(너는 원격 조종되고 있는 거니?) 오늘은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아직은 완전히 자율적이진 못해요."]
행사 참석자들은 옵티머스의 목소리가 꼭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로봇마다 다른 목소리였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사람 사이를 걸을 때만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작동했다는 말을 테슬라 엔지니어에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옵티머스 옆에 있는 테슬라 직원들이 손에 원격 신호 장치로 보이는 기기를 들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인공지능 로봇을 원격 조종했다는 의혹에 대해 테슬라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들은 테슬라가 종종 그렇듯이 진실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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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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