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를 막아라!…배터리 인증제 도입
[KBS 광주] [앵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정부가 직접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인증제가 시행을 앞두고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20초 만에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이는 차량!
지난 8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차량 8백여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불길에 노출되는 시간은 2분.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는 지 점검합니다.
천장에 매달린 전기차 배터리가 굉음을 내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4.9미터 높이에서 낙하했지만 폭발하거나 파손되지 않고 원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폭발이나 이탈, 변형 등 각종 성능을 시험하는 겁니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백원국/국토교통부 2차관 : "전기차에 대한, 화재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그런 상황에서 내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0월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조기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그 동안 제작자들이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자기인증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화재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직접 배터리 안전성을 관리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된 겁니다.
시범사업에는 배터리 분야의 5개 회사가 참여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시험을 진행합니다.
[정용식/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이곳 인증센터에서 시험과 인증서 교부 역할을 담당할 거고 또 국토교통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서 지속적인 제도의 보완과..."]
배터리 인증제는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성훈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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