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감독들, '하드 콜' 도입에 대한 우려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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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시즌 프로농구에 본격 도입되는 '하드 콜'에 대해 KBL 10개 구단 감독들이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이번 컵대회와 연습 경기에서 하드 콜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판정 기준이 아직 정돈되지 않았고, 통일성 있게 적용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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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콜'은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새 시즌 판정 기준으로 천명한 용어로, 한국 농구가 국제적인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몸싸움을 관대하게 허용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이는 한국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몸싸움에 고전하는 이유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13일 종료된 KBL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이 대회에서는 기존 판정 기준과 달리, 선수가 팔로 상대를 밀어 속도를 줄이는 등의 수비가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선수들이 얼마나 이 새로운 판정 기준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공정성과 경기의 발전을 위한 기준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은 "몸싸움이 많아야 재미있지만, 기준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판정 기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결국, '하드 콜'의 도입은 KBL이 국제적 수준으로 올라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지만, 감독들이 지적한 대로 일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리그의 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사진 = KBL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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