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재, PO 3차전 선발로 나서며 오승환 선배에 대한 그리움 전해

최대영 2024. 10.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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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 황동재(22)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O)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2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황동재는 "어릴 적 시민구장에서 오승환 선배의 경기를 보며 감명을 받았다. 그때 그의 공을 상대 타자가 건드리지도 못하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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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 황동재(22)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O)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황동재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수로, 삼성의 전성기였던 2011~2015 시즌에 시민야구장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며 꿈을 키웠다. 그때 그의 가슴을 뛰게 했던 선수는 바로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42)이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2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황동재는 “어릴 적 시민구장에서 오승환 선배의 경기를 보며 감명을 받았다. 그때 그의 공을 상대 타자가 건드리지도 못하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후 오승환과 같은 팀에서 뛰는 기회를 가졌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오승환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표했다. 황동재는 “오승환 선배님이 보고 싶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비록 올해 PO에서 오승환은 부진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지만, 그는 후배들에게 여전히 큰 힘이 되고 있다. 황동재는 “오승환 선배가 ‘내가 없어도 잘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날 뻔했다”며 오승환의 따뜻한 격려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오승환 선배가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황동재는 PS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그는 “정규시즌에 선발 등판할 때는 긴 이닝을 생각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르다. 에이스가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모든 투수가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도 좋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황동재는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특히, LG를 상대로 7월 30일 구원 등판했을 때는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기억을 남겼다. 그는 당시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모두 범타 처리한 경험이 있다.

황동재는 “정규시즌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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