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잇단 부실에 윤 대통령 “엄정 조치”…연세대 “수사 의뢰”

신소윤 기자 2024. 10. 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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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와 한성대 등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진행 중 부실한 시험 관리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자에 대한 엄정 조처를 강조했다.

논술시험 문제를 인터넷에 올린 수험생을 경찰에 고발한 연세대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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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담당자 책임 묻고 재발 방지 요청”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연세대와 한성대 등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진행 중 부실한 시험 관리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자에 대한 엄정 조처를 강조했다. 논술시험 문제를 인터넷에 올린 수험생을 경찰에 고발한 연세대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일부 대학의 시험 관리 부실과 관련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하며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오후 교육부도 “경찰 수사 의뢰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유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시험 감독관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연세대는 경찰에 문제 유출과 관련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입학처 누리집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시험관리시스템 재점검 △감독 교육 강화 △지정좌석제로 변경 등이 대책으로 제시됐다. 연세대는 “의심스러운 상황을 모두 해소시키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고 생각하여 금일 오후 사법당국에 한 점 의혹 없는 조사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연세대에선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지가 시험장에서 미리 배포되면서, 시험 문제 내용 일부가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연세대는 휴대전화를 사용해 시험 문제를 유출한 수험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3일 한성대에서도 실기시험 문제지 일부가 늦게 배부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신소윤 이승준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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