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가덕도신공항 첫 삽 뜨나…현대건설 컨소시엄, 시공사 도전장
심윤지 기자 2024. 10. 15. 21:21
4차례 유찰 뒤 수의계약으로 활로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등 참여
10조5300억원 부지 조성공사 맡아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등 참여
10조5300억원 부지 조성공사 맡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비 10조5300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수의계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빠듯한 일정과 높은 공사 난도로 시공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던 사업이 일단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5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수의계약을 수용하겠다는 공문을 조달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 외에 다른 시공사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후 정부는 지난달 12일 수의계약으로 입찰 조건을 전환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6개월간 기본설계에 착수한 뒤,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적격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에서 통과하면 우선 시공분 계약을 맺고, 이후 6개월간 실시설계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본계약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약 202만평)에 공항 시설과 항만 인프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9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5조4000억원으로, 공공 재정사업 발주 중 단일 공사로는 역대 최대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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