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삼성, 김헌곤-디아즈 연타석 홈런 작렬…9-1 리드[PO2]

'2번 출전' 김헌곤, 5회와 7회 거푸 아치
1차전 홈런 때린 디아즈도 6, 7회 대포

(대구·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헌곤과 디아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나란히 멀티포를 기록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5회와 7회 연속 아치를 그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전에 2번 타자로 나서 맹활약한 윤정빈 대신 이날 김헌곤을 2번 타자로 기용했는데, 홈런포 두 방으로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첫 홈런은 5회 나왔다.

3-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바뀐 투수 유영찬의 133㎞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비거리 110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2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속 분위기를 가져오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김헌곤의 장타쇼는 계속됐다.

6-1로 리드한 7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김유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이자 PO 2호 홈런이었다.

1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던 디아즈는 2차전에서도 4번 타자로 나와 홈런을 생산했다.

5-1로 리드한 6회말 LG 좌완 불펜 함덕주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방망이를 예열한 디아즈는 8-1로 달아난 7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유영의 4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을 만들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같은 팀 소속 두 명의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건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이어 삼성이 두 번째다.

김헌곤과 디아즈의 홈런으로 삼성은 9-1까지 달아났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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