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함 속 출입통제 강화…이 시각 통일대교
[앵커]
연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이 오늘(15일)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하면서, 접경 지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공민경 기자,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밤이 늦은 시각이라 대부분의 주민은 귀가한 상태인데요.
주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용직/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주민 : "저러다가 또 그냥 또 불씨에 또 이렇게 충돌이 일어날까 봐 이런 염려들을 하는데... 이제 80 되신 분들 90 되신 분들 여기 다 그런 분들인데 그거는 전쟁 경험이 있다 보니까 불안한 거지."]
오늘 오전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통일촌에 주민 이동을 자제하라는 비상조치가 내려졌고, 접경지역 안보 관광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완배/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이장 : "군에서 연락이 와서 오전 열 시부터 주민들 영농 자제, 마을로 들어와서 집에다 대기하고 있으라고. 상황이 악화되면 대피소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까…."]
[경기 파주시 군내면 주민 : "제3땅굴이 저쪽에 있는데, 그래서 지금 관광이 다 취소됐어요. 여기 지금 임진각 가시면 원래는 다 돌아야 하는데 다 취소해서 관광차들 다 불러왔어요."]
[앵커]
남북 연결도로 폭파 직후에 민통선 내 지역에서 폭파 영향이 느껴졌다고요?
[기자]
네, 민통선 지역 통일촌 주민들은 당시 큰 폭파음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민통선 지역에선 영농민의 출입도 제한되는 등 통행 제한 조치가 한층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옥/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주민 : "영농인들은 지금 다 나왔어요. 강제 추방했어. 그러니까 (민통선 지역으로) 재입국을 못 하는 거야. 그러니까 다시 못 들어가 출입을..."]
한편, 접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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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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