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번·600번이고 올 것"…한동훈, 재보선 D-1 부산 금정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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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부산 금정구를 찾으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15일 저녁 7시부터 부산 금정 장전역 근처 사거리에서 열린 윤 후보 마지막 총력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선 오로지 금정 발전에만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금정을 찾은 건 이번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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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부산 금정구를 찾으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저희(국민의힘)는 금정의 동료 시민께 이용당하고 싶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15일 저녁 7시부터 부산 금정 장전역 근처 사거리에서 열린 윤 후보 마지막 총력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선 오로지 금정 발전에만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금정을 찾은 건 이번이 6번째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5~6일 부산에서 1박 2일 간 머무르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12일에는 부산 1호선 노포역에서 온천장역까지 약 7㎞를 걸으며 금정구민들과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도 부산에서 1박 2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금정구청장 승리를 전망했다. 그러나 야권의 후보 단일화,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등으로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부산 금정에 마음을 다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에) 세 번째 온 이후부터는 세는 걸 포기했다"며 "저의 금정에 대한 마음은 셀 수 없다. 금정을 위한 발전에 국민의힘과 함께 가 달라"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주말 제가 금정의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금정구민들과 함께 걸었다"며 "그 길 위에 금정이 풀어야 할 문제들이 다 있었다. 오시게시장 앞에 있는 오랜 개발제한구역 문제, 침례병원 정상화, 재건축·재개발, 부산에서 갈만한 일자리 부족의 안타까움 등이 금정의 길 위에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 문제를 여러분과 함께 해결하겠다. 침례병원 정상화 문제를 (부산 금정구 지역구 의원인) 백종헌과 17명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말하며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말은 말로 옮기기도 싫다"며 "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뇌출혈로 돌아간 전 구청장을 모욕한 건 여러분을 모욕하고 금정과 부산의 진심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중앙정치에 대해 부족한 건 얼마든지 말해달라"며 "저희가 여러분의 맘을 받들고 여러분에게 맞게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마음 편히 갖고 이번 금정구청장을 국민의힘에 맡겨달라"며 "우리는 금정에 진심이다. 6번, 60번, 600번이고 얼마든지 올 것"이라며 "저흰 여러분의 종이다. 저와 윤일현을 마음껏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세를 마친 한 대표는 유세 트럭에서 장전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막판 도보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엔 한 대표 외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김종혁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박수영·김도읍·김미애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은 유권자들을 향해 "전국 어떤 구청장, 어떤 구청장 후보들을 전부 모아놔도 우리 윤 후보만큼 지역에 딱 맞는 구청장 후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금정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는 우리 보수의 자존심이 맞나"라고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지금 어려운 것도 맞고 여러분 앞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것도 맞다"라며 "그러나 우리 국민의힘은 늘 어려움을 이겨왔고 그 중심에 늘 여러분이 계셨다"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저희는 역풍을 순풍으로 바꿀 수 있는 DNA를 갖고 있다"라며 "아직 윤석열 정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를 놓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부산=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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