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때 모든 걸 바치겠다” 에이스 약속 지켰다, 라팍 만원 관중 ‘원태인’ 외쳤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삼성 팬들은 원태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원태인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원태인은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였다.
이날 원태인은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 수능로 꾸려진 LG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원태인은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2루 땅볼 처리했으나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오스틴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를 2루 땅볼 처리했으나 병살 처리하지 못했다.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는 건 막지 못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오지환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1-1 동점이던 2회초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해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원태인은 김범석을 삼진,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영웅의 홈런으로 2-1 리드 속에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 3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스틴을 좌익수 플라이, 김현수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리고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3-1로 앞선 4회초에도 원태인은 순항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그리고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 박해민의 기습 번트를 저지해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5회초에도 원태인은 LG 타선을 막아냈다. 대타로 투입된 이영빈을 1루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리고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 신민재를 2루 땅볼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역시 원태인은 LG가 홈을 밟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을 3루 땅볼로 잡아냈고, 김현수까지 2루 땅볼 처리했다.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원태인은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회초에는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6-1 리드 속에 등판한 원태인은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쳤다. 박해민은 삼진 처리했고 이영빈까지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한 차례 박진만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했지만, 원태인은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처했다. 삼성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원태인 대신 김윤수를 내세웠다. 김윤수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원태인의 책임주자를 모두 지워냈다.
삼성 에이스인 원태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6위 등에 올랐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원태인은 LG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2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4.09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만난 원태인은 “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모든 걸 바치려고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정규시즌 종료 후가 나에게 더 중요했다. 포스트시즌은 자신감도 있고, 기대가 된다. 한편으로는 긴장이 되기도 한다. 어떤 피칭을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가을무대가 처음은 아니었다. 원태인은 2021년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때 구원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원태인은 2차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된 아픈 기억이 있다. 원태인은 “2021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전에 치른 포스트시즌에서는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짧은 이닝을 던졌다. 지금까지 많은 국제 대회를 통해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자신감을 경기력으로 입증해낸 원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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