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던 배준호, 2경기 연속 도움... 홍명보호 치명적 측면 옵션 부상

(베스트 일레븐=용인)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결국.'

대표팀 측면 공격수 배준호가 이번에도 일을 냈다. 배준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 이라크전에서 전반전 오세훈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오세훈은 전반 41분 성인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오세훈의 골이 있기에 앞서, 배준호의 번뜩임이 빛났다. 배준호는 왼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침착하게 횡패스로 문전 가까이 있던 오세훈에게 공을 내줬다. 오세훈이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이 리드를 잡았다.

오세훈의 마무리도 빛났지만, 배준호가 지속적으로 이라크의 오른 측면을 헤집으며 상대 수비에 부담을 안겨줬다. 배준호는 전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상대 수비 3명을 벗겨내는 특유의 저돌적 드리블을 선보였다.

이러한 배준호의 활약에 이라크의 오른쪽 수비는 쉽게 올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은 전반 막바지 한 번의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단 한 번의 오버 패스로 오른 측면을 뚫었고, 이어진 크로스를 배준호가 받아 차분히 오세훈에게 내준 것이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어시스트였다. 손흥민,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생긴 대표팀 측면 공격의 고민을 대거에 해소시킨 활약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