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러 '유사시 파병' 비준 요청…'무인기' 한국 때리기

이치동 2024. 10. 15. 20: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을 공식적으로 거들고 나섰습니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러 간 동맹 복원에 준한다는 평가를 받는 조약에 대한 비준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하늘에 나타났다는 전단 살포 무인기 문제를 두고 러시아가 한국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14일 성명에서 "한국이 북한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와중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방북 당시 체결한 북러 조약의 비준에 대한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북한이나 러시아가 침공받아 전쟁할 경우, 서로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으로, 동맹을 복원하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6월, 평양)> "(북러 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조약에는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서로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지만, 러시아와 조약을 비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푸틴이 조약 비준 요청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반도에선 또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참전 수순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이번) 가을과 겨울, 러시아의 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해외 정보국과 국방 정보국 등 정보 당국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매우 상세했습니다. 북한이 전쟁에 실제로 개입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북한군 인력이 이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활동 중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당국의 판단입니다.

가속화 하는 북러 밀착이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미칠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러시아 #북한 #무인기 #동맹조약 #우크라이나 전단 살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