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공정성 훼손, 경찰 판단 받겠다”

김지윤 기자 2024. 10. 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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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조사 발표할 시 신뢰도 떨어질 것 우려"
연세대 입학처장, 오늘 교육부 찾아 대응방안 공유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세대학교가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불거진 공정성 훼손 논란에 경찰 판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연세대는 오늘(15일) 시험 관련 내용을 유출한 지원자들을 업무방해로 고발한 것과 별개로, 시험에 공정성 훼손이 있었는지 밝혀달라고 내일(16일) 오전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교 측 자체 조사를 발표할 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수사 의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에 시험문제지를 묘사한 글이 올라온 시점부터 부당한 이득을 본 이가 있거나 공정성이 훼손됐는지 판단 받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시험 가능성엔 “아직까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세대 입학처장 등 관계자 세 명은 오늘 교육부를 찾아 이 같은 대응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문제 유출 논란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연세대 대학본부는 오늘 이사장의 명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업무방해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고발 대상은 여섯 명으로 학교가 특정한 수험생 두 명과 시험 관련 내용을 유출한 불상자 네 명입니다.

연세대는 수리논술 시험지와 인문 논술 연습지를 찍어올린 두 명을 특정했고, 수험표와 문제지를 찍어올린 글 작성자, 도형을 묘사한 글 작성자, 챗GPT를 이용해 문제를 풀었다고 올린 작성자 등은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공정성 관련 논란이 경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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