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소개된 ‘제주4·3’… 진실과 화해의 역사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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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4·3'의 역사를 유럽에 처음으로 알리는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전시회에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진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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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등재 공감대 마련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시 눈길
제주도가 ‘제주4·3’의 역사를 유럽에 처음으로 알리는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전시회에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4·3 소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현지인들이 제주 방문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이 소설에는 문혜형 선생님의 경험과 유사하게,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아 육지부 형무소로 찾아다니는 장면이 나온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국제 전문가와 현지 학자들이 4·3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 갈등 해결 선도모델로서의 4·3의 가치를 공유했다. 2021년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진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4·3을 기억하는 것은 희생자를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실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였다.
베르니 페니히 독일 자유베를린대 교수는 “역사에는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내포돼 있어 과거 기록을 다룰 때 법적, 사회적, 도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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