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선수도 놀랄 실력’ 92세 할머니의 깜짝 반전…실제 정체는

곽선미 기자 2024. 10. 15.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인처럼 소총을 사용하는 90대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샤오샹 모닝뉴스 등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반맹증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중국의 92세 할머니가 해외여행 중 뛰어난 사격 실력을 보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의 할머니 리 씨는 아들과 함께 방문한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사격장에서 실탄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획득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 참전한 병사 출신
군인처럼 소총을 사용하는 90대 할머니. 뉴시스(바이두 캡처)

군인처럼 소총을 사용하는 90대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샤오샹 모닝뉴스 등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반맹증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중국의 92세 할머니가 해외여행 중 뛰어난 사격 실력을 보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의 할머니 리 씨는 아들과 함께 방문한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사격장에서 실탄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획득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리 씨는 1950년대 초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CPVA)의 병사였다고 한다.

이달 초 리 씨 아들 왕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할머니의 사격 동영상은 50만 개의 ‘좋아요’와 2만 개의 댓글을 받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아들 왕 씨는 "카자흐스탄의 사격장에서 처음에는 어머니의 사격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참전용사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조준 장치가 있고 반동이 적은 소구경 소총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눈의 시력이 손상된 리 씨는 사격할 때 고개를 숙이고 왼쪽 눈에만 의존해야 했다. 그는 10개의 링으로 이루어진 사격 라운드에서 10발을 발사해 7발을 안쪽 링에, 3발을 바깥쪽 링에 명중시켜 총점 97점을 기록했다.

왕 씨는 "어머니가 신호병이었기에 전선에 가본 적은 없다"면서도 "그래도 퇴역 군인으로서 어머니는 여전히 사격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고, 도전하고 싶어 하신다"고 전했다. 왕 씨와 그의 어머니는 다양한 경험을 함께하기 위해 현재 60개국 이상을 여행하는 중이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