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노동자 사망해 국감 나온 사장, 하니와 셀카…'뭐 하니?'
[기자]
오늘(15일) 국감 최대 이슈였죠. 뉴진스의 멤버, 하니 팜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을 했습니다.
호주 국적의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명명백백한 한국말로 대표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해서 상당히 화제가 됐었죠.
그러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팬들을 중심으로 지난 청문회에 나와서 책임을 회피하고 머뭇머뭇했던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보다 하니가 한국말을 잘 한다거나, 이번엔 어쩐 일로 국회의원들이 소리를 안 지르고 조용조용하다, 이런 반응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앵커]
실제로 여야가 평소와 다르게 호통치거나 이런 것 없이 조용하게 질의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면에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먼저 보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 내한테 월급 주는 사람이, 내한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업무 지시하는 사람이, 누구일 것이다. 내 회사가…지금 보니까 2개 정도 돼 있는 거 같던데요. 어느 회사가 내 저건지 명확하게 인지를 하고 회사를 다녔습니까?]
[하니/가수 (뉴진스) : 정말 죄송한데 저 이해 못 했어요.]
[기자]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사투리로 질문하고 또 질문의 구체성이 떨어지니까 이해가 쉽지 않았다고 두둔했습니다.
실제로 김형동 의원 이야기를 보시면 '내한테 월급주는 사람', '내 회사가 두 개 정도 돼 있는데 내 저건지', 이건 글씨로 써 놔도 한국 사람들이 봐도 쉽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좀 나왔습니다.
[앵커]
의원들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박홍배 의원, 이른바 뉴진스 토끼로 불리죠. 노트북에 버니를 붙여놓고 질의하기도 하며 팬심을 드러냈고요.
또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대기업 사장은 노동자가 죽어서 불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장면이 찍혀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서 노동자가 5명 사망해서 나온 거 아닙니까?
[기자]
더군다나 하니가 갑질 문제로 불려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는 지적들을 많이 받았고요.
아예 직접 촬영에 나선 의원도 있습니다. 바로 최민희 의원인데요.
[앵커]
그래서 제목에 '미니'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직접 기다리기도 하고, 따라가서 촬영도 했고 심지어 오늘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개혁신당에서는 최민희 위원장, 다른 거 하지 말고 상임위에 신경 쓰라 이런 비판까지 나왔는데 실제로 오후에 과방위에서 박정훈 의원이 "최민희 위원장이 상임위를 하지 않고 하니를 만나러 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공방이 벌어졌는데, 그러자 최민희 위원장은 '정회 중에 갔다' 그러면서 시간표까지 공개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라며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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