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 후반 전국 가을비...휴일 올가을 가장 추워
[앵커]
오늘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금요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고, 비가 그친 뒤 주말과 휴일에는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김수현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남해안에 비가 강하게 쏟아졌는데, 금요일에는 전국에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린다고요?
[캐스터]
네 어제부터 오늘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전남 신안에는 89.5mm, 경남 거제에도 85mm 안팎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이에 따라 남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는데요.
금요일에는 곳곳에 강하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일기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내일 내륙에서는 별다른 비 소식이 없습니다.
다만 고기압이 우리나라 우측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 고기압에서 불어나오는 바람, 그러니까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약하게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중요한 것이 금요일인데요. 18일 금요일의 날씨를 보면, 몽골 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과 일본 동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사이의 기압골에서 비구름이 발달합니다.
이 비 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요일 밤사이 노란색으로 보이는 비구름, 3시간에 50mm 안팎의 비를 뿌리를 수 있는 강한 비구름이, 주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중기 예보 센터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예측했는데요.
앞서 전해드린대로 내일은 동해안에 약하게 비가 조금 내리겠고요.
이후 금요일에는 서쪽에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역시 붉은색으로 표시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늦은 시간, 취약시간대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날이 무척 쌀쌀해진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가을비 한 번에 내복 한 벌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곳곳에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과 모레 서울 아침 기온이 14도로 오늘보다 3도가량 낮아지겠고,
금요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토요일에는 다시 14도, 일요일에는 9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낮 기온 역시 오름세를 보이다가 비가 내리는 금요일에는 서울 낮 기온이 22도로 낮아지겠고,
주말과 휴일에는 19도에 머무는 등 예년보다 낮아지며 한낮에도 서늘함이 감돌겠습니다.
[앵커]
그럼 쌀쌀한 날씨가 길게 이어지나요?
[캐스터]
다음 주에는 기온이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다음 주가 되면 서울 기준으로, 아침 평년 기온이 한자릿수로 내려가고, 낮 기온도 20도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년 수준을 회복해도 날이 쌀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에서 발표한 1개월 전망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한달 그러니까, 11월 중순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11월 상순까지는 이따금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더 쌀쌀해지는 날이 있겠고요,
특히 11월 중순에는 주기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즉 한기가 남하하면서 이제부터는 날이 무척 추워지겠고, 12월의 시작부터 영하권 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앵커]
요즘 단풍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 단풍이 물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된 이후, 8일에는 오대산에, 11일에는 치악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단풍은 산의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요.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늦게 시작한 '지각 단풍'이지만, 찬 공기가 내려오면 단풍이 물드는 속도는 더 빨라지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라산과 북한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겠고요. 다음 주가 되면 대부분 산에서 붉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미 오대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10월 15일 오늘 관측된 자료인데요.
단풍의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0일 뒤에 나탑니다.
그러니까 강원도를 시작으로 앞으로 2~3주 뒤에는 전국에서 알록달록한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YTN 김수현 (soo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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