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2차전 기회 받은 LG 손주영, 준PO의 호투는 이어가지 못했다…4.1이닝 5K 4실점[PO2]

김하진 기자 2024. 10.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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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LG 손주영.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지면서 2차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LG 손주영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LG 손주영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5안타 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손주영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올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고 싶어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하루 더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3차전 선발로 대기하던 손주영은 14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하루 밀리면서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무난하게 잡아낸 손주영은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르윈 디아즈를 상대하던 중 구자욱의 도루를 허용한 손주영은 타자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수비진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2회 손주영은 강민호-이재현을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김영웅에게 초구 커브를 공략당해 홈런을 내줬다. 정규시즌 김영웅에게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던 손주영은 이번에는 김영웅에게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전병우를 삼진아웃 처리하며 침착하게 이닝을 마쳤다.

1-2로 뒤처진 3회 손주영은 김지찬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김헌곤을 견제사 시키면서 위기에 넘겼지만 이성규를 볼넷으로 내주며 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다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1루에 있던 이성규의 홈인을 막지 못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LG 손주영. 연합뉴스



4회에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박병호-강민호-이재현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타순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를 지키지는 못했다. 김영웅과 6구째 씨름 끝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손주영은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손주영은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유영찬에게 넘겼다. 유영찬은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헌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손주영이 책임져야할 점수는 4실점으로 늘어났다.

손주영의 투구수는 93개였다. 직구(44개) 최고 구속은 150㎞였고 슬라이더(26개), 커브(14개), 포크볼(9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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