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I 100회 맞은 해양진흥공사…“세계선도 운임지수로 보답”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국내 컨테이너선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를 발표한지 100회를 맞았다.

15일 해진공에 따르면 KCCI는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상운임 변동성이 확대되던 시기인 지난 2022년 11월 첫 발표를 시작한 아래 해운물류업계 수익성 관리와 시황 분석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운임지수로, 그간 해외에서 발표되는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았던 한국발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인트라 아시아 항로를 도입해 해운물류 업계와 화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 CI.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그간 해진공은 KCCI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2년간 패널리스트 외형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10개사로 시작했던 운임지수 패널은 올해 10월 기준 누적 25개사로 늘었다. 역량이 탄탄한 중소기업에서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질적 다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공사는 앞으로 안정적인 운임지수 운영 단계를 넘어 운임지수 활용 저변을 나날히 확대하고 운임지수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높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운임지수가 지난달 글로벌 금융기관 실무자들과 투자기관 트레이더들이 경제상황 모니터링과 분석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 등재로 글로벌 운임지수들과 위상을 나란히 했다는 분석이다. 15일부터는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 될 예정으로 대외 신인도와 활용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해외에서 발표하는 운임지수에만 의존하던 국내외 해운업계는 물론 금융을 비롯한 유관 산업 전반에 비로소 공사가 발표해온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를 국내외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앞으로도 KCCI를 해운산업 위상에 걸맞는 세계를 선도하는 운임지수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