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성, 폭풍우 치는 오호츠크해에서 67일 표류끝 극적 구조

유세진 기자 2024. 10. 15.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남성 1명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호츠크해에서 엔진이 고장난 작은 고무 보트를 타고 67일 간 표류하다 구조됐으나 함께 타고 있던 그의 형과 조카는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15일 밝혔다.

러시아 극동지방 검찰은 이 남성이 14일 캄차카 반도 앞바다에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추운 바다인 오호츠크해에서 피추긴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의 형과 조카는 어떻게 죽었는지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래 관찰 여행 나섰다 8월9일 엔진 고장으로 표류
14일 어선에 발견돼 구조…함께 탔던 형·조카는 숨져
[서울=뉴시스]러시아 남성 1명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호츠크해에서 엔진이 고장난 작은 고무 보트를 타고 67일 간 표류하다 구조됐으나 함께 타고 있던 그의 형과 조카는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15일 밝혔다. 미하일 피추긴이라는 남성이 14일 어선에 발견돼 구조되는 모습. <사진 출처 : 모스크바 타임스> 2024.10.15.

[모스크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남성 1명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호츠크해에서 엔진이 고장난 작은 고무 보트를 타고 67일 간 표류하다 구조됐으나 함께 타고 있던 그의 형과 조카는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15일 밝혔다.

러시아 극동지방 검찰은 이 남성이 14일 캄차카 반도 앞바다에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46살의 미하일 피추긴으로 밝혀졌다. 그는 8월 초 49세의 형과 15세의 조카와 함께 오호츠크해 북서쪽 산타르섬으로 고래 관찰을 위한 여행에 나섰다. 어선이 피추긴을 구조했을 때 형과 조카의 시신은 보트에서 발견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8월9일 사할린섬으로 돌아가다가 실종됐다.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그들을 찾지는 못했다.

러시아 언론은 이들의 보트가 발견됐을 때 극소량의 식량과 약 20ℓ 정도의 물이 보트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피추긴은 발견 당시 몸무게가 약 50kg에 불과, 표류 전 체중의 절반으로 준 것으로 보도됐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추운 바다인 오호츠크해에서 피추긴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의 형과 조카는 어떻게 죽었는지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검찰은 사망에 이르게 한 안전 수칙 위반 혐의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