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남북, 대결 자세 내려놓고 대화의 장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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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무인기 전단 살포'에 이어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극도의 긴장으로 치닫자, 야당은 남북 모두를 향해 "한반도를 불안에 떨게 하는 대결적 자세를 내려놓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북한을 향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적 존재를 일거에 망가뜨린 북측의 퇴행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무력 도발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벼랑 끝 전술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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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무인기 전단 살포’에 이어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극도의 긴장으로 치닫자, 야당은 남북 모두를 향해 “한반도를 불안에 떨게 하는 대결적 자세를 내려놓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북한을 향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적 존재를 일거에 망가뜨린 북측의 퇴행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무력 도발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벼랑 끝 전술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뿐”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변인은 또 강경 대응만 벼르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도 “위험한 불장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칫 전쟁이 나지는 않을까 불안에 떠는 국민은 보이지 않느냐”며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위험천만한 말 대결을 멈추고 위기관리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야말로 안보이고 민생이고 경제”라며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되 벼랑 끝의 남북관계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내에 꾸린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를 통해 무인기 사태가 촉발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가겠단 계획이다. 박지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는 이날 아침 첫 회의에서 “현재 안보 상황은 전쟁 후 50년 만의 최대 위기”라고 강조했다.
부승찬 의원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남북 간 위기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양쪽이 채널을 열고 오인과 오판이 없게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평양 상공에 전단을 살포한 무인기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긍정도 부정도 아님’(NCND)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 대해선 “혼선을 준 것에 대해 우려는 있었지만 초기 대응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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