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문화 조성 위해 노력할 것”

조성우 기자 2024. 10.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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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독립운동과 임시수도 등 보훈의 역사가 깊은 '호국 성지'입니다. 이곳에서 보훈 업무를 지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부산의 다양한 세대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 사업을 구상해 추진하겠습니다."

그는 "민주 독립 호국을 주제로 한 보훈문화제를 확대해 부산 시민에게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부산교대와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 보훈문화콘텐츠 교육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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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일 신임 부산보훈청장

- 세계 유일 UN기념공원 있는 부산
- 독립운동·임시수도 등 호국성지
- 보훈문화제 확대 문화행사 계획

“부산은 독립운동과 임시수도 등 보훈의 역사가 깊은 ‘호국 성지’입니다. 이곳에서 보훈 업무를 지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부산의 다양한 세대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 사업을 구상해 추진하겠습니다.”

이남일 신임 부산보훈청장이 일상 속 보훈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산보훈청 제공


15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일 부임한 이남일 신임 부산보훈청장은 이렇게 말했다. 1967년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태어난 이 청장은 전남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훈 업무를 맡았던 그는 2011년 인천보훈지청장을 맡은 뒤 대전보훈청장 국립대전현충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에서 처음 근무하게 된 이 청장은 “부산은 수많은 호국영웅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UN 기념공원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부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난달 국립대 최초로 부산대와 ‘호국영웅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11월에는 한국전쟁 참전 22개국 전사자가 안장된 UN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턴투워드 부산’ 행사에 참여해 참전용사에 감사한 마음을 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부산이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만큼 외국인을 비롯한 관광객에게도 보훈을 알릴 수 있는 도시라고 덧붙였다.

부산보훈청은 부산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 그리고 제주까지 권역으로 둔다. 부산보훈청 산하에는 부산·울산·경남 3개 지청과 국립산청호국원 국립제주호국원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가 있다. 부산보훈청과 산하 기관이 관리하는 보훈자 및 보훈가족은 13만3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부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 유공자 6인을 선정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청장은 “부산 독립유공자는 장건상 안희제 김법린 한형석 선생과 박재혁 박차정 의사가 대표적 인물”이라며 “호국영웅으로는 한국전쟁 때 빛나는 전공을 이뤄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백제덕 이등상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보훈 관련 인물이 많은 만큼 부산보훈청도 이를 널리 알리는 사업에 주력한다. 그는 “민주 독립 호국을 주제로 한 보훈문화제를 확대해 부산 시민에게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부산교대와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 보훈문화콘텐츠 교육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립유공자 등 새로운 보훈 인물 발굴은 국가보훈부의 업무기 때문에 지방보훈청은 발굴된 보훈자들을 널리 알리는 것이 주요 업무다. 이에 부산보훈청은 국민의 일상에 보훈을 정착시킨다는 구호 아래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친다.

이 청장은 “보훈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며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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