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보낸 뒤···환노위, '올해 5명 사망' 한화오션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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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올해에만 5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구·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해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유관·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에 "사망 사고가 한화오션의 무리한 작업 지시 때문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의 취지는 좋으나 산재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이 엇박자가 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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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올해에만 5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구·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해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유관·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에 "사망 사고가 한화오션의 무리한 작업 지시 때문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의 취지는 좋으나 산재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이 엇박자가 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잇따른 산재사고가 발생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총괄하는 정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올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5명의 원·하청 노동자가 사망했다. 가장 최근 사고는 지난달 9일 발생했다. 40대 하청노동자가 컨테이너선 라싱 브릿지(컨테이너 적재를 위한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던 중 32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9척의 라싱 브릿지 탑재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4일 회사의 작업 중지 해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해제 요청을 수용했다. 이에 대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작업 중지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설정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준휘 고용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청장은 "회사 조치에 문제가 있어 14일부터 통영지청 감독관 20여명이 다시 근로감독에 착수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사후 조치로 그물망을 설치했는데 발로 툭 치면 바로 해체되는 정도의 수준이다. 사람이 중심을 잃어 거기에 기대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굉장히 원시적인 수준의 안전조치"라고 질타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숙련된 작업자 없이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며 "안전한 기업이 되려면 일하는 사람이 숙련돼 있고 안전을 체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그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인력에 투자해야 하는데 월급을 어떻게 올리겠단 이야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인섭 사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 자체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도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이 "HD현대중공업이 협력사 하청노동자를 대상으로 원칙적으로 수집이 금지된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상균 대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환노위 국정감사에서는 조선사 임원들을 상대로 한 질의에 앞서 걸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 하니가 참고인으로 나와 큰 주목을 받았다. 환노위는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하니는 "(직장 내 무시·따돌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다"며 "누구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국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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