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주에 상급종합병원 조속 지정”…‘하늘 택시’ 시범구역 지정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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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현재 제주도에 70만명이 거주하고, 매년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해 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서울과 진료권역이 묶여 있어 상급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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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현재 제주도에 70만명이 거주하고, 매년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해 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서울과 진료권역이 묶여 있어 상급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장기화한 의-정 갈등을 의식한 듯,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이 “제주도와 같은 지역에도 고난도 중증 응급진료가 가능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보건복지부도 이 자리에서 “올 연말까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진료권역 재설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이 되는 진료권역은 지역별 인구, 환자의 의료 이용 행태, 의료기관 수 등을 고려해 전국 11개로 나뉘어 있다. 독립된 진료권역이 되려면 △인구 100만명 이상 △주민의 해당 지역 의료기관 이용 비율 40%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과 같은 권역으로 묶인 제주에서는 제주대병원 같은 국립대병원도 서울 대형병원과의 경쟁에 밀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선 때 공약한 제주 신항 건설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총사업비 2조8천억원이 들어가는 제주 신항만 개발 사업은 2019년 정부의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포함돼 고시됐으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해 관광 사업화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심에서 전기수직이착륙(eVTOL)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열렸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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