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그놈 목소리’ 뜨면 AI로 보이스피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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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 보이스피싱범의 말을 AI로 분석해 경고해주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실제 범죄자들의 통화녹음을 활용했는데요.
유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영화 '보이스' 중]
"(서준이 친구고요.) 다쳤어요 그 사람이?"
막대한 재산피해로 이어지며 삶의 균형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5100억 원대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걸로 추산됩니다.
지난해보다 64% 급증했습니다.
인공지능(AI)으로 보이스피싱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현장음]
"고객님 계좌정보가 유출된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이스 피싱 의심 전화입니다.)"
통화 도중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대화로 판단되면 곧바로, 사용자에게 음성과 안내문구로 경고를 보내줍니다.
그간 보이스피싱에서 자주 이용됐던 단어들을 AI가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신동수 / LG유플러스 AI기술팀장]
"보이스피싱 탐지라고 의심이 되면 1차적으로 AI 모델이 분류를 하게 되고요. 90% 이상의 정확도를 내부에서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진 건 금감원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의 실제 통화녹음 내용 2만여 건을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정재승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단 팀장]
"올해 6월 정부기관과 민간통신회사 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서 보이스피싱 탐지 앱 개발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주기적인 데이터 업데이트와 학습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보이스피싱까지 대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승은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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