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 항염증·항비만 효과”…산업 활성화 나선다

김지홍 2024. 10. 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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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산지에서 재배하는 산양삼의 줄기와 잎이 항염증과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에 산양삼 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로 개발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지에서 무농약 재배되는 임산물, 산양삼입니다.

차광막 등 인위적인 시설 없이 재배된다는 점에서 인삼과 다릅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산양삼 추출물이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과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항염증과 항비만 효과가 입증된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4건의 국유 특허로 인정받았습니다.

[엄유리/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 "산양삼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 면역기능 개선 활성에 대한 연구 결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핵심은 산양삼 뿌리만큼 잎에서도 그 효과가 좋았다는 것입니다."]

산양삼의 효능이 재조명되면서 재배 농가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영주와 봉화 등 전국의 산양삼 생산량은 2022년 247톤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지만, 그동안 무농약 종자 수급 등 진입 장벽이 높고, 생산·제도적 기반이 부족해 가공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강진하/산양삼 재배농가 : "어느 산에 언제 심었는지, 누가 심었는지, 생산 이력제가 다 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소에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내니까 이제는 제품을 만들어도 떳떳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재를 위한 임상 실험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 활용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송정호/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실장 : "원료 소재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산삼에 버금가는 산양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산림청의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삼.

삼 산업에 신흥 강자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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